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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림사

작성일
2021.02.19 10:41
등록자
안경혜
조회수
1342
보림사 대웅보전. 외관은 2층, 내부는 하나의 공간인 구조다.
통일신라시대 때 만들어진 장흥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국보 제117호).
청태전의 유래를 알리는 표지석에서부터 티로드가 시작된다.

차 향기 가득한 천년고찰

전라남도 장흥의 가지산 자락에 위치한 보림사는 인도, 중국의 보림사와 더불어 ‘삼보림’으로 불립니다. 통일신라 말 중국에서 건너온 선종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정착한 곳이죠. 당시 전국 9개 산에 선종 사찰이 세워졌는데 이들을 구산선문이라고 불러요. 오랜 역사와 사찰 주변의 수려한 경관 덕에 보림사는 장흥 9경 중에서도 첫손에 꼽을 만합니다.

천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보림사로 들어서면 ‘가지산 보림사’라고 쓰인 일주문과 사천문이 나타나고, 곧이어 비로자나불을 본존으로 모시는 대적광전이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곳에서 국보 제117호 ‘장흥 보림사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을 만날 수 있어요. 대적광전 앞에는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국보 제44호 장흥 보림사 남·북 삼층석탑 및 석등이 서 있는데요, 석등은 부처님의 빛이 사방을 비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이 밖에도 보림사에는 동 승탑과 서 승탑 등 불교 미술사를 엿볼 수 있는 국보와 보물이 가득합니다.

보림사는 우리나라 전통 발효차인 청태전의 고향이기도 한데요, 지금도 해마다 야생 차나무 잎으로 엽전 모양의 청태전을 만들어요. 절 뒤편에는 야생 차나무를 비롯해 사시사철 푸른 비자나무 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이 숲속 오솔길인 ‘청태전 티로드’를 걸으면 마음까지 정갈해지는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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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2024.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