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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춘정원림

작성일
2021.02.19 13:14
등록자
안경혜
조회수
204
부춘정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집이다.
부춘정 안에는 ‘부춘정서’를 비롯해 28개의 편액이 걸려 있다.
부춘정 아래 강가에는 문희개의 충절을 기리는 ‘용호 바위’가 있다.

정자에 깃든 의병장의 충절

전라남도 장흥의 탐진강 줄기에는 충절의 정신이 깃든 정자, 부춘정이 있습니다. 부춘정은 소나무를 비롯해 다양한 나무가 우거진 자그마한 언덕 위에 탁 트인 탐진강을 바라보며 서 있는데요, 아름다운 탐진강 경관에 주변 숲까지 더해 부춘정원림이라고 부릅니다.

부춘정의 원래 이름은 청영정입니다. 조선시대 청영 문희개가 정자를 짓고 자신의 호을 따서 지은 이름인 것이지요. 문희개는 임진왜란 때 아버지를 도와 의병을 일으켰고, 정유재란 때는 아들들과 함께 싸웠습니다. 나라에 대한 그의 충심은 벼슬에서 물러난 뒤에도 변함이 없어 매일 정자에 올라 임금이 계신 북쪽을 향해 절을 올렸다는군요.

이를 지켜본 손자가 할아버지의 충심을 기리기 위해 그 자리에 망군대비를 세웠고 정자 아래 강가 바위에는 그의 충절을 흠모한 문장가 옥봉 백광훈이 ‘용호(龍湖)’라는 글씨를 새겼습니다. 옥봉은 기산팔현 중 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훗날 청풍 김씨의 후손 김기성이 청영정을 사들여 지금과 같이 개축하고 이름도 부춘정으로 고쳤는데요, 푸른 숲에 둘러싸인 고즈넉한 정자에 올라 그 옛날 충신의 마음을 가늠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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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202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