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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공원

작성일
2021.02.19 15:04
등록자
안경혜
조회수
214
한재는 큰재산과 한재산 사이의 고개다.
매년 3월이면 한재공원 일대에 보랏빛 고운 할미꽃이 지천으로 핀다.
한재 정상에서 만나는 하트 모양 조형물.

보랏빛 할미꽃 활짝 핀 천상화원

한재공원은 국내 최대 규모의 할미꽃 자생군락지입니다. 봄이 시작되는 3월이면 넓은 한재공원 일대에 보랏빛 고운 할미꽃이 지천으로 피는데요, 완만하게 이어지는 탐방로를 따라 걸으면 옹기종기 모여 있는 할미꽃을 가까이서 볼 수 있지요.

할미꽃을 구경하면서 산등성이를 오르다 보면 한재 너머 푸른 남해가 조금씩 모습을 드러냅니다. 한재공원이 위치한 회진면 일대는 관덕방조제가 생기기 전까지 덕도라 불리던 섬이었는데요, 섬의 동쪽과 서쪽을 잇는 유일한 고갯길이 한재였기 때문에 예로부터 수많은 사람이 이 고개를 넘나들었죠.

한재 너머에서 태어난 한국문학의 거목 한승원 작가도 마찬가지였는데요, 청년 시절 무수히 넘었던 이 고개는 작가의 소설 ⟪앞산도 첩첩하고⟫⟪ 안개 바다⟫⟪까치 노을⟫등의 주인공들이 넘나드는 고개로 소설 속에 등장하기도 합니다. 게다가 <한재 고개>라는 시에서 “동무들과 자치기하고 씨름하다가 회진 뒷산에 핏빛 노을 지면 풍경 뎅그렁거리는 소 끌고 집으로 돌아가 팥죽 먹던 그 시절”이라고 회상하기도 했지요. 한재공원 입구에는 고향을 배경으로 쓴 한승원 작가의 시 여러 편을 새긴 시비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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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업데이트
2021.1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