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센티브 평가, 다함께 생각해봅시다(3)
- 작성일
- 2001.11.24 08:06
- 등록자
- 김OO
- 조회수
- 2045
-순서가 뒤바뀐 인센티브평가 거부의사발표-
지난 19일 시군 직장협의회 대표들이 도지사 면담을 건의하기 위해 저희 사무실을 들렸을 때 제가 그 분들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인센티브 평가를 거부하고 폐지를 요구하자는 것이 대표 여러분의 개인적인 의견이냐, 아니면회원 전체의 의견이냐? 여기에 대해 그 들은 이구동성으로 회원들의 총의를 결집한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그런데 알려진 바에 의하면, 완도군 직협에서 23일부터 회원들을 상대로 인센티브 평가에 대한 의견을 묻는 설문조사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인센티브 평가제도를 성토하고 금년도 평가부터 거부한다는 취지의 22일자 성명서 하단에 완도군 직협의 이름이 들어 있는 것을 보면 완전히 순서가 뒤바뀐 셈이지요. 몇몇 사람이 주도적으로 의사를 결정해서 대외용으로 먼저 발표하고 난 다음, 전체 회원들의 의사는 사후 확인용으로 조사해보겠다는 뜻인 모양입니다. 어쨌든 본말이 전도된 것만은 틀림없는 일이지요.
그러나 저는 완도군 직협의 설문조사를 평가절하할 의도는 추호도 없습니다. 뒤늦게나마 회원들의 의사를 확인해 보려는 완도군 직협의 성의있는 노력은 오히려 박수를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객관적인 방법의 조사는커녕 "평가거부라는 신중하지 못한 주장은 자제하자"는 사려 깊은 의견을 아예 묵살했던 비민주적인 일부 시군 직협에 비하면 말입니다.
2001년 11월 24일
민주사회에서는 내용 못지 않게 절차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재인식하면서
전라남도 자치행정과장 김양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