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물의 두 얼굴
- 작성일
- 2001.11.29 21:58
- 등록자
- 신OO
- 조회수
- 2100
모든일에
양면성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얼마전 미국의 어느 도시에서 전쟁을 반대하고
평화를 원한다는 시위를 하는데
우리의
풍물이 동원돼서 (그지역 유학생인지 교민인지는모르지만)
한참 울리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장면을 보면서
우리의 국악 풍물이 미국의 작은 도시에까지
널리 알려졌다고 자랑스러워 해야할지...
데모하는데 쓰이는 음악이 풍물이라고 미국인들이
잘못알지나 않을지 걱정해야하는지
참 헛갈리는 심정이었다.
우리 장흥풍물패 신모듬에서는
기본적으로 엘리트 음악이 아닌
사라져가는 동네 풍물을 살리는것 그게 힘들면
최소한 면단위라도 하나의 풍물패는 살리는 그런 운동을
하고싶습니다.
데모하는데
또는 사물놀이라는 요란한 신명풀이가아닌
수수한 풍물 본연의 음악이었으면 하는것이 신모듬 생각인데
세상일이 원칙대로가 아닌
필요에 의해서 움직이는것을...
진정한 풍물이
가진 본래의 참뜻을 깊이 새겨생각하시고
우리의 풍물에 관심이 있으신분들은
장흥풍물패 신모듬에서 모이십시다.
저희 부족한 실력이나마 최대한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아니 같이 풍물을 배우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신모듬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