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하나의 나
- 작성일
- 2002.08.05 06:41
- 등록자
- 산OO
- 조회수
- 2208
bordercolor=#000000 cellpadding=5>
내 안에 한 사람이 살고 있다
언제부터 내 안에 살았는지는 모르지만
그가 동갑내기처럼 느껴지는 것을 보면
함께 산 지도 아주 오래 되었나 보다
녀석은 내가 무엇을 보면 저도 따라 보고
내가 생각할 동안 저도 생각한다
내가 웃으면 따라 웃기도 하고
왜 웃는 것인지 따지러 들기도 한다
점잔을 피우는 나를 빤히 보기도 하고
맘에 없는 아양이라도 떨라 치면
흥! 코웃음을 치기도 한다
화를 내면 화낼 필요 없다고도 하고
어떤 때에는 참지 말고 한 방 먹이라고
때로는 조금 더 참고 기다려보자고 한다
나보다 더 나를 잘 아는 그놈 때문에
나는 늘 무엇을 하려다간 주춤한다
이래도 되는 건지 그가 웃지는 않을는지
나는 늘 그 사람에게 물어보며 산다
내 안에 한 사람이 살고 있다
윤 정 구
아래를 클릭하시면 좋은
정보 있습니다.冠山人target="_blank">http://saingsik.hihom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