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남이는 중저준위 핵폐기장도 절대 반대합니다
- 작성일
- 2002.09.17 21:04
- 등록자
- 장OO
- 조회수
- 2069
김창남 도의원님이 장흥환경연합 홈페이지 게시판에 아래의 글을 실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김창남이는 중저준위 핵폐기장도 절대 반대합니다.
백의원의 글로 빚어진 오해에 답합니다.
지난 9월 15일 저녁 11시쯤에 장흥공직협 홈페이지 게시판에, 최근 장흥 지역사회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킨 백광준 의원이 환경연합의 질의에 답하는 글 인 '핵 폐기장에 대한 나의 고'라는 글에서, 내가 마치 '중저준위 핵 폐기 장 유치에는 찬성하고 있다'는 투로 표현했습니다. 이러한 연락을 받고, 당장 백의원한테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아 메모만 남겼으며, 다음 날인 16일 오전 백의원과 통화가 이루어져, 강력하게 항의해, 백의원이 바로 작협게시판 에서 나와 관련된 부분의 글은 지운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뒤늦게 확인한 결과, 장흥신문 등에 게재된 글에서는 아직도 저에 대한 글이 그대로 적혀 있는 것을 확인하고, 재차 백의원에게 항의하고는, 기왕 에 이렇게 된 바에, 그에 대한 자초지종을 밝히고자 합니다.
지난 9월 14일, 필자는 완도군 약산면 장용리 충혼탑 경내에서 개최되는 제52 주기 약산 경찰관 위령제에 참가하기 위해 완도에 갔습니다. 이곳은 52년 전 615 동란 당시, 약산도의 사수 명령을 받은 장흥경찰부대원 1백여명이 북한병력과 전투 끝에 적군 150여명을 사살하고 26명이 전사했던 곳으로, 지난 96 년 8월 16일 장흥군에서 이곳에다 순국영령비 및 장흥경찰 전적비를 세워 매년 9월 14일에 위령제를 봉행해 왔는데, 바로 이날은 그 위령제가 봉행되는 날이었던 것입니다.
오전에 먼저 도착해 있던 군의원을 비롯 몇몇 사람들이 다방에서 차를 마시고 있었습니다. 저도 그 자리에 합석했는데, 누군가 핵폐기장에 대해서 물었고, 거기에서 고준위 핵기물이며, 중저준위 핵폐기물에 대한 얘기가 나왔습니다.
이때 백광준의원이 대전에 다녀온 얘기를 하는 중에, 한수원에서 설치하려는 핵 폐 기장은 중저준위 핵 폐기물만 저장한다, 면서 그렇다면 중저준위는 몇십 년이 지나면 방사선이 저절로 소멸되므로 큰 피해가 없지 않느냐, 하기에 제 가, "그들이 중저준위만 저장한다고 하는 것은 우선 주민들에게 안심을 주고 자 하는 것이고, 나중에는 고준위 핵폐기물도 들어오게 될 것이 아니겠느냐, 지금 당장은 중저준위만 저장하지만, 나중에도 고준위 핵폐기물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어찌 보장하겠느냐" 하고 말했던 것입니다.
이 내용이 당시 백광준씨와 얘기한 전부의 내용입니다. 그 중에는 저만 있었 던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그것이 와전되어도 한참 와전되어 백광준의원이 "엊그제 도의회에서 전남 핵폐기장 반대 결의안을 제출했던 도의원님도 중 저준위 폐기장은 찬성한다고 말씀하신 것을 저도 들었습니다."하고 표현했는데, 저는 도무지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그저 웃음 밖에 안 나옵니다. ○○○ 에게 물렸다고 생각해버려도 너무 화도 나고 심사가 뒤틀리기도 합니다.
저는 다시 한 번 분명히 장흥군민에게 말씀드립니다. 장흥에서 핵폐기장 설치 는 절대로 반대합니다. 그것이 고준위 핵폐기장이든 중저준핵페기장이든 절대 반대합니다. 부디 다른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특히 핵폐기장 후보지로 거론되는 용산지역은 지진의 진원지여서, 언제라도 지 각변동의 요인을 안고 있는 위험지역이라는 사실을 감안하지 않더라도 핵폐기장 만큼은 절대로 다시는 논의조차 되어서는 안되다고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저는 참으로 어렵게 전남도의회에서 핵폐기장 반대 결의문 채택을 이끌어 냈습 니다. 저는 한 입으로 두 말하는 사람은 아닙니다. 이점 장흥군민들이 십분 이해해 주시기만을 바랍니다.
아마 제가 그 전 날 꿈을 잘못 꾼 것 같고, ○ ○ ○에게 물린 것만 같은데, 그렇지만 아무튼 구설수에 올랐다는 것 자체가 제 덕이 부족한 까닭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김창남이는 중저준위 핵폐기장도 절대 반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