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의 쓰레기 매립장 건설에 대한 장흥 농민의 입장
- 작성일
- 2002.10.09 09:05
- 등록자
- 노OO
- 조회수
- 2058
안녕하십니까?
저는 장흥에서 농사를 짖고 있는 농민입니다.
먼저 화순군이 건설하려는 쓰레기 매립장 논의에 대해 유감을 표하는 바입니다.
화순군은 도시의 공동화를 인해 광주지역 주민이 다수 전입 해 옴으로서 농촌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도심지로의 변화로 인해 늘어나는 사람만큼이나 주거 환경 또한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발생하는 쓰레기 문제는 비단 군민들의 문제가 아리라 군에서도 골칫거리로 남아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화순군의 현실적 부분을 인정하면서도 지역이기주의를 내세워 무조건적으로 쓰레기 매립장 건설을 반대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현재 화순군에서는 5개면을 쓰레기 매립장 후보지로 선택하여 지역을 선정중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중 한곳이 청풍면입니다.
하나, 청풍면과 장흥군 장평면은 곰치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지역으로 화순군에서는 청풍면이 제일 끝에 자리하고 있으나, 장흥으로 들어오는 장흥의 관문입니다.
자군의 쓰레기 매립장 건설을 위해 타군의 관문을 홰 손 하여도 되는 일인지 묻고 싶습니다.
둘, 현재 화순군에서는 쓰레기 매립장을 건설한 면에 대해서는 30억원을 지원한다고 하였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철저한 지역 이기주의의 극치라 할수 있습니다.
청풍면에 쓰레기 매립장이 건설되면 낙후된 지역을 살린다는 의미일수도 있으나 청풍면에 쓰레기 매립장이 건설되면 피해를 제일 만이 본 곳은 인접 지역인 장흥군 장평면 입니다.
청풍 면민의 의견은 수렴하면서도 피해를 가장 많이 볼 곳으로 예상된 장흥지역 주민의 의견을 묻지 않는 것이 자기 지역을 우선시하는 지역이기주의가 아니고 무엇입니까?
청풍면에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이 건설되면 우리나라 기후상 북서풍의 영향으로 인해 장흥군 장평면은 커다란 피해를 볼 것입니다.
셋째, 현재 장흥군은 탐진댐이 건설중에 있습니다.
탐진댐 준공의 가장 큰 목적은 안전하게 마실 물입니다.
그런데 청풍면에 쓰레기 매립장이 건설된다면 탐진댐과 직선거리로 4km가 되지 않습니다.
그만큼 탐진댐이 피해의 소지를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외에도 농작물과 수질에 미치는 피해는 클 수밖에 없습니다.
화순군 담당자의 말을 들으면 지금의 쓰레기 매립장 주변은 오염이 없다고 이야기 합니다.
정말로 쓰레기 매립장이 아무런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화순군 소재지에 쓰레기 매립장을 건설하시기 바랍니다.
화순군이 배출한 쓰레기 양은 군 소재지에서 배출하고 있는 양이 제일 많을 겁니다.
자신들이 배출한 쓰레기는 자신들이 소각해야지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농촌사람이 소각해야할 아무런 이유가 없습니다.
사람이 많은 곳에 쓰레기 매립장이 건설되면 혐오스러우니까 사람이 살지 않는 곳에 매립장을 건설해야 한다는 논리는 아무런 타당성이 없습니다.
우리 장흥 농민은 현재 화순군에서 추진중인 쓰레기 매립장 건설을 전면 백지화 할 것을 요구하며, 부득이하게 쓰레기 매립장을 건설할 수 밖에 없다면 쓰레기를 가장 많이 배출한곳에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을 건설하기 바랍니다.
화순군에서는 우리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쓰레기 매립장과 소각장을 장흥 인접지역에 건설한다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투쟁을 할 것을 밝히는 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