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메시지 88-1호(이 일만은 제발 ..)
- 작성일
- 2002.10.10 13:11
- 등록자
- 유OO
- 조회수
- 18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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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산마루
제 목 : 이 일만은 제발 제가 하게 해주소서...
주 소 : http://dasan.new21.org/2001.h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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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 2002. 9. 15 - 제3차 전국대의원대회
참석할 수도 없어 하루종일 가슴졸이며 대의원대회가 잘 끝나기를
기도만하던 나는 공무원노동조합의 조합원이었습니다.
o 2002. 10. 4 - 전국 지부장 결의대회
전국에서 모인 177명의 지부장들이 혈서를 쓰는 동영상을 보며
나의 손가락이 아려오는 아픔과 동참하지 못하는 가슴답답함으로 하루를 보내며,
그 분들이 외치는 구호마다에서 가슴 밑바닥의 이 간절함은 무엇인가?를
자신에게 묻기만 하던 나는 공무원노동조합의 조합원이었습니다.
o 2002. 10. 7. 12 : 25 - 6인의 결사대의 義行
나는 오늘 이 여섯 분의 행동을 감히 義行이라 말하고 싶습니다.
그 들은 올바른 생각을, 옳은 행동으로 옮겼기 때문입니다.
하반기 투쟁계획의 어디에도 찾을 수 없었던 이 분들의 義行은
우리 90만 공무원들에게 실천하는 투쟁, 이기는 투쟁을 알게 했습니다.
각 소속된 지부장들도 모르게 결행된 말 그대로 비밀결사대였던 당신들이었습니다.
앞서가는 자는 항상 외롭고 어려우나 선각자가 지나간 길은 빛나 듯이
여섯 분의 그 義行은 7만이 넘는 조합원들 저마다의 가슴에 빛나는
돌덩이 하나씩을 얹었습니다.
오늘도 나는 그 빛나는 돌덩이 하나를 눈물 글썽이며 그대로 받을 수 밖에 없었던
공무원노동조합의 조합원이었습니다.
- 종로경찰서에 있는 그 분보다 더 강해져야 한다고...
- 이제 그 분이 공무원노조를 위해 더 마음껏 외치고 행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한다고...
- 6분의 義行은 결코 꺼지지 않는 우리들 가슴 속의 불씨였다고...
- 그 불씨로 인하여 공무원노조의 불길은 영원히 타올라 번질 것이라고...
나보다 더 무거운 눈물의 돌덩이 받은 그 분의 가족에게 늦은 퇴근후
몇 번을 망설이다가 전화기를 들고 주문외우듯 물기젖은 음성으로 말할 수 밖에 없었던
나는...
공무원노동조합의 조합원이었습니다.
o 2002. 10. 17 - 공무원노조 전간부 상경투쟁
상경할 자격도, 여건도 못되는 나는 또 하루이틀을 먹가슴 되도록
가슴앓이만 할 수 밖에 없는 공무원노조의 조합원일 것입니다...
o 2002. 10. 26 - 공무원노조 지역본부 결의대회
이 날은 전국에서 지역본부별로 결의대회를 가지며 단위지부장들의
삭발식이 있다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공무원노조를 위해 아무 것도 한 일이 없고,
앞으로도 큰 일을 맡을 수 없는 평범한 조합원인 저에게
한 번 만이라도 기회를 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도 본부장님...
누군가가 지부장의 머리카락을 잘라야 한다면...
이 일만은 공무원노조의 평범한 조합원인 제가 하게 해주소서!!!
우리 지부장의 삭발은 공무원노조의 조합원인
제가 하게 해주소서...
솜씨좋은 이용사나 미용사처럼 날렵하게는 못해도
서툴어도 앞선 분들을 존경하는 맘과 정성으로 다듬을 것이니...
이 일만은 제발...
공무원노조 조합원인 제가 하게 해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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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 남한산성
제 목 : 양심있는 공무원들은 저승에 갔는가?
주 소 : http://dasan.new21.org/2001.ht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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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난리가 났다?
우리의 투사들은 목숨을 걸고 싸움터에 나섰다?
사랑하는 부모 형제 자녀들보다도 더 사랑하는 동지들을 위하여 사생 결단을 하고 있다!
뭐? 얼어빠진 동지들을 위해서, 잠자는 동지들을 위해서, 삐끗히 눈만 내밀고 몸살리는 동지들을 위해서 그들은 이미 목숨을 던졌다!
혈서로 프랑카드를 써서 행진하는 의지를 아시는가?
위원장님은 구치소(유치장)로, 전국 지부장의 결사대는 행자부장관실을 점검하다 경찰서로 연행되었다!
위원장님을 그리도 비난하던 동지들의 뜻에 따라 그님도 유치장에 안착 하셨다? 몸과 심리적인 고통 때문에 입안이 헐어서 염증이 있어도 오직 동지들의 염려에 노심초사하시는 그님의 마음을 그대들은 만분의 일이라도 이해 하려는가?
이제는 너와 내가 없고, 오직 "우리"란 단어로 힘을 합하자! 사랑하는 동지여 !
이제는 올때까지 왔다! 막다른 길에서 우리가 무엇을 두려워 하는가?
인생은 빛나게 한번 살다 가는길이 아니 겠는가?
전국의 모든 필사들이여!
밤을 세워서 전국의 홈피마다 호소하고 전국에 알리고 싶지 않은가?
자랑스런 우리의 행동을!!
떳떳히 살고 싶어서 발버둥치는 공무원의 마음을 !!
이대로 보고만 있을 것인가?
필사의 임무가 무엇이며? 과연 필사는 어떤 행동을 해야만 하겠는가?
우리는 이대로 죽을 수는 없습니다! 맑은 피를 토하면서 함께 죽지 않으시렵니까?
내 사랑하는 필사들이여!
내 존경하는 필사들이여!
양심있는 공무원들이여!
마지막 남은 그대의 양심에게 저는 눈물로써 호소 합니다!
제발! 양심껏 살아 양심껏 행동해달라고!!
우리는 자기의 양심을 속이면서 남에게 위장전술을 쓰는것처럼 비겁자는 없다고 합니다!
어느것이 옳고 어느것이 바른지 나에게 진정 가르켜 주시지 않으시렵니까?
우리는 지금 기로에 서있습니다!
공무원의 역사의 반환점 삼거리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되돌아 가려는 이와, 개척의 가시밭길과, 반환이정표의 푯말을 잡고 서로 흐느끼고 있습니다! 양심있는 공무원들이여! 우리가 계속 이렇게 살기를 바라십니까?
제발 동참하여 주십시요!
이제는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 주십시요!
행진도 하고, 투쟁 조끼도 입고, 켐페인도 하고, 1인시위도 동참하고, 구속자 면회도 가고, 동참않는 직원은 설득도 하고, 우리의 할일은 너무도 많습니다!
우리들을 욕하지 말아주세요! 농담이라도 빈정대지 말아주세요!
당신의 말처럼 당신의 일을 대신 해주고 있지 않습니까?
불쌍하지도 않습니까?
사랑하는 나의 동지 공무원들이여!!
영원한 공무원노조의 벗 !
남한산성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