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관산 억새제를 다녀와서(펌)
- 작성일
- 2002.10.26 14:55
- 등록자
- 김OO
- 조회수
- 1930
출처;장흥장평중 총동문회 홈피
글쓴이;최병우(장흥장평중20회/서울거주)
보고가 늦어 죄송합니다. 조금 바빴답니다.
금번 천관산 억새제에 재경향우회에서 관광버스 2대로 다녀왔습니다.
향우만 간게 아니고 타지역 사람들이 30% 섞여 있었습니다.
가서보니 부산에서 향우님들이 2대, 기타 지역에서 20여대의 관광버스가
오고 장흥군 관계자에 의하면 5만여명이 참가했다고 합니다.
우리 일행은 새벽 5시에 장흥에 도착하여 6시에 회진에 있는 제가 잘알고
지내는 장흥신문 취재부장님이 하시는 식당에서 아침식사를 대접받고
1급 청정 해역으로 지정받은 바다낚시로 널리 알려진 삭금리 앞바다에
가서 모터보트도 타보고(여자분들은 너무 좋은 나머지 실례한 분도 있었답니다)
9시쯤 조각문학공원(전국 각지의 60여명의 작가들이 육필원고를 돌에 새긴 문학비)을 출발하여 환희대(저절로 환성이 나온답니다), 구룡봉(바위에 9개의 용 발자국이 새겨져 있음), 억새군락지를 지나 행사장인 연대봉(해발 723미터)에 12시쯤 도착하여 행사에참석하였답니다.
2부행사로 남도대학의 풍물놀이, 억새아가씨 선발대회를보고
하산하였답니다. 산에 대한 감상은 자료실에 들어가 보시고 저희들의 사진은 천천히 올릴께요. 귀경길에 장흥군청을 들렸더니 장흥읍 파출소장으로 근무하는 장복섭 동문(21회)이 졸병 2명을 대동하고 음료수 3박스를 가지고와서 향우들께 선물하면서 장흥읍에 오시면항상 찾아주시라는 당부의 말씀을 하시고 가셔서 저의 체면이 하늘 높은줄 몰랐답니다.
장흥읍에서 오후 4시 30분에 출발하여 올라오던중 장동면 정류소를 지나는데 버스를 새우는 사람이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름아닌 우리 동문(19회) 김성계님이었습니다. 장흥군청에 근무하다 이번 인사로 장동면사무소에 근무 하게됐다고 하면서 다행이 오늘 당직이라 자리를 지키고 있었는데 우리가 지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인사하러 왔다고 하면서 금일봉을 주고 가셨습니다.
너무 기분 좋은 마음으로 상경하면서 서울에 도착한 시간은 새벽 1시 30분이었답니다. (버스 안에서 있었던 광경은 상상만 하십시오. 제가 사회를 보았거든요)
동문 여러분 자료실에 올려진 사진을 보시고 우리 고향 출신이 아닌 분들게 자신있게 권하십시오. 절대 실망하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내년 5월 제암산 철쭉제엔 우리 동문 모두가 참가하는 자리가 됐으면 합니다. 한가지 빼먹을 뻔 했네요. 연대봉 정상에서 만난 동문이 있었습니다. 우리 동문회방에 일찍 가입한 박정갑(19회)님이 119구조대에 근무하는데 같이온 직원들과 시루떡, 막걸리,홍어회를 대접하였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도움주신 여러동문님들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동문님들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