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인구정책 결실 “6년 만에 증가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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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04.0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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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1 유치원생 방문(자료사진).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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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입가구 희망 주거비 5년간 1,320만 원 지원
- 농산어촌 유학 마을 10세대, 댐 유역 마을 살리기 6세대 조성
장흥군이 사활을 걸고 추진한 인구정책이 결실을 보러 6년 만에 인구가 증가세로 전환했다.
2018년부터 지속적으로 인구가 감소한 장흥군은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인구정책과를 신설하고 다양한 특수 시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2025년 3월 말 34,319명으로 6년 3개월 만의 인구가 증가세로 전환되었음을 알렸다.
장흥군은 노인인구가 45%나 차지하는 지역으로, 이는 인구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매월 출생아 수는 10명 안팎이지만, 사망자는 60여 명에 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고 졸업 시 도시로 진학을 위해 지역을 떠나야 하는 현실도 인구 감소의 주요한 이유 중 하나다.
그럼에도 장흥군은 다양한 인구 늘리기 시책을 추진해, 2025년 3월 말 전월 대비 인구가 8명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증가한 인구가 많진 않지만, 인구가 매년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지표에서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 할만하다.
장흥군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입가구 희망 주거비 5년간 1,320만 원(2년간 월 30만 원, 2∼4년 차까지 20만 원, 5년 차 1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결혼장려금 8백만 원 지원, 출산장려금 300만 원∼1,200만 원 지원, 2025년도부터 1∼18세까지 매월 20만 원 지원 등 다양한 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지역 학교 살리기를 통한 인구 유입도 주목할 부분이다.
장평중학교장은 지역 살리기목적으로 학교를 카페와 같은 공간으로 리모델링하여 학습 분위기를 바꾸는 한편, 지역민들도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기울어 가던 학교가 지역 사회와 함께 소통하는 공간으로 발전하면서 학교가 알려지고 유학생이 늘어나는 효과도 나타났다.
군은 또한 주거지가 마땅치 않아 농촌 유학을 망설이고 있는 가정을 위해 농산어촌 유학 마을 10세대를 조성했는데, 이곳에는 34명이 입주해 폐교 위기의 학교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장흥군은 한국수자원공사 댐 유역 지원사업 5억 원과 지방소멸기금사업 7억 원으로 장평면 우산마을에 댐 유역 유학마을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기업과 함께한 지역살기에 귀감 사례로, 유학 마을 조성 사업 6세대가 조성되면 활력을 잃었던 마을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기대한다.
김성 장흥군수는 “지방 소멸에 대응해 인구 유입을 핵심 과제로 설정해 인구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라며, “노벨문학도시 장흥에서 많은 사람들이 여유롭고 행복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